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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단장' 사관학교, 또 한 명의 단장 후보 배출! [이상희의 메이저리그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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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내에 전시되어 있는 역대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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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단장을 다수 배출해 '단장 사관학교'로 통하는 탬파베이 구단이 또 한 명의 단장 후보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지난 3일(한국시간) "콜 피규에로아(37) 탬파베이 야구운영부문 디렉터가 텍사스 구단 단장보조(Assistant GM)로 이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피규에로아는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이후 탬파베이로 트레이된 그는 2014년 5월 중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선수생명은 짧았다. 내야수였던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탬파베이-뉴욕 양키스-피츠버그'를 거치며 총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 9타점 1도루의 성적을 남긴 뒤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탬파베이에서 스카우트로 프론트오피스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21년 12월 최근 직책이었던 야구운영부문 디렉터 자리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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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구단 단장보조로 이직하게 된 콜 피규에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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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대표 스몰마켓으로 유명한 탬파베이는 마이너에서 좋은 선수를 다수 육성해 내는 팜시스템이 뛰어난 것은 물론 다수의 단장까지 배출하는 등 임원육성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고우석(26)의 소속팀 마이애미 구단의 사장으로 있는 피터 벤딕스(39) 또한 탬파베이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9년 탬파베이 구단 프론트오피스 인턴 직원으로 출발해 2021년 단장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벤딕스는 지난해 11월 마이애미 구단 야구운영부문 사장으로 영전했다.

하임 블룸(41) 세인트루이스 야구운영부문 사장 특별고문도 탬파베이 출신이다. 불룸 또한 지난 2005년 탬파베이 구단 프론트오피스 인턴 직원으로 출발해 2016년 야구운영부문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갔다.

이후 불룸은 필라델피아, 밀워키, 미네소타,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 단장후보로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2019년 36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명문구단 보스턴의 야구운영부문 사장으로 영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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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벤딕스 현 마이애미 사장의 탬파베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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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구단 야구운영부문 사장 시절의 하임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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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보스턴은 탬파베이 구단이 2019년 개막 당시 메이저리그 최저 팀연봉(490만 달러)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하는데 기여한 불룸의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탬파베이는 그해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다. 블룸은 보스턴을 거쳐 지난해 겨울 세인트루이스로 이직했다.

탬파베이가 배출한 메이저리그 단장은 또 있다. 제임스 클릭(46) 현 토론토 단장이다.

클릭은 지난 2005년 앞서 언급한 블룸의 추천을 받아 탬파베이 인턴 직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 받아 야구단 운영부문 부사장 자리를 거쳐 지난 2020년 휴스턴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클릭은 휴스턴 단장 재임기간이었던 지난 2022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클릭은 2023년 옵션이 있었지만 이를 스스로 거절한 뒤 현 직장인 토론토 단장으로 이직했다.

클릭 단장과 그의 아내는 미국 아이비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예일대 출신의 엘리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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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닌더(왼쪽) 탬파베이 구단 야구운영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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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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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메이저리그 임원을 배출한 탬파베이 구단에는 지난 2016년 부터 조직을 이끌어 오고 있는 에릭 닌더(41) 야구단 운영부문 사장 겸 단장이 있다. 그는 스몰마켓인 탬파베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2019년에는 '올해의 임원상'을 받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닌더의 실력과 공로을 인정해 지난 2월 또 한번 그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니더 사장 또한 지난 2007년 인턴 사원으로 탬파베이와 인연을 맺었다.

사진=MHN스포츠 DB, 탬파베이, 보스턴 구단 홍보팀 제공

MHN스포츠에서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현실을 반영하여 <이상희의 메이저리그 피플>을 연재합니다. 한국기자 최초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정회원이 된 이상희 기자가 미국 현지에서 인터뷰 및 취재 등을 통해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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