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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유명 모델이 엉덩이 관리를 위해 매달 1800만원 상당의 '연어 정액 주사' 시술을 받는다고 밝혀 화제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더 미러'는 브라질 출신 모델 자나이나 프라제레스(35)가 엉덩이의 탄력과 볼륨감 유지를 위해 매달 1만 파운드(약 1800만 원)를 들여 연어 정액 주사 시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제레스가 받는 시술은 의학계에서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치료'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연어 정액에서 추출한 DNA 성분을 정제, 여과, 살균 과정을 거쳐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연어 정액에서 추출된 성분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는 피부 속 콜라겐과 각질형성 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피부 두께와 탄력성이 증가하고 보습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포 재생을 돕고 피부 밀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부 염증 완화와 진정 효과도 있어 여드름이나 붉은 혈관, 색소 침착, 주사 피부염 등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6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프라제레스는 "연어 정액이 엉덩이를 탄력있게 만들어 주는 것에 흥미를 느껴 시술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클리닉을 방문해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약 75만 파운드(약 13억 원)를 외모 관리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료계는 연어 정액 주사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시술 과정에서 피부 깊숙이 주입될 경우 염증이나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연어 DNA 추출물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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