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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장'도 장거리 원정인 튀르키예행에는 빠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전을 치른다.
3승, 승점 9점인 토트넘은 최소 무승부 이상을 노린다. 갈라타사라이에 이긴다면 더 좋겠지만, 직항 항공기로만 3시간 30분은 이동해야 한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입스위치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도 치러야 한다.
부상자도 대거 발생했다.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과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 윌슨 오도베르 등이 모두 이탈했다. 10대 선수인 미키 무어나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이 자연스럽게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여름 이적 시장 나폴리에서 임대된 빅터 오시멘이 자리 잡고 있고 드리에스 메르텐스, 미키 바추아이 등 벨기에 전, 현직 국가대표도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골 넣는 기계 마우로 이카르디, 헝가리 국가대표 롤란드 살라이도 기다린다.
미드필더도 화려하다. 아약스, 첼시에서 뛰었던 하킴 지예흐에 루카스 토레이라가 있고 수비에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다빈손 산체스에 덴마크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빅토르 넬슨 등이 토트넘전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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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위, 갈라타사라이(7점)는 5위다.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갈라타사라이 입장에서는 토트넘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향후 AZ알크마르(네덜란드), 말뫼(스웨덴),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아약스(네덜란드)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아약스를 제외하면 비교적 상대하기 나쁘지 않은 팀들이다. 토트넘전을 최소 무승부 이상으로 넘겨야 하는 이유다.
UEL 우승을 원하는 토트넘도 절실하기는 똑같다. 리그를 적당한 순위로 유지한다면 이후 UEL에서는 AS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호펜하임(독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 경기를 치른다. 로마를 빼면 덜 부담스럽다. 갈라타사라이전을 무사히 넘길 필요가 있다.
6일 오후 이스탄불행 전세기에 오른 토트넘이다. 부상자를 뺀 주요 선수가 모두 탑승했다. 이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손흥민은 누군가와 장난을 치는 뒷모습으로 등장했다.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한 손흥민이다. 입스위치전이 더 중요하고 UEL에서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는 도미닉 솔랑케를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이 등장했다. 또는 무어가 베르너를 벤치로 밀어내고 선발로 뛰기도 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역할을 해야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철저하게 출전 시간 관리를 말한 이상 다소 여유 있는 UEL에서는 선발보다는 조커가 더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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