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이에 직접 답했다.
프렐러는 7일(한국시간) 마이크 쉴트 감독 계약 연장 관련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 두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1년 2015만 달러)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를 질문받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주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이다. 선수가 이를 수용하면 팀과 1년 더 함께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원소속팀은 드래프트 지명권과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한도를 보상받는다.
프로파와 김하성이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샌디에이고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두 선수를 놔주게 된다.
“프로파와 김하성은 우리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선수들”이라며 말문을 연 프렐러는 “프로파는 올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우리가 당연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재계약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도 FA 자격을 얻었기에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것”이라며 먼저 프로파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하성도 마찬가지다. 김하성의 경우 부상이 문제다. 부상에서 회복하겠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이 계산에 포함돼야한다”며 김하성의 경우 어깨 부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단장 회의 현장에 와있는 그는 “이번주에는 단장 회의가 진행중으로, 아직 오프시즌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아직 논의 초기 단계임을 분명히 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년에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이다. 우리가 느끼기에 1년 계약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두 선수 모두에게 (재계약 논의의) 문이 닫혔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계약의 여지는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이제 우리는 오프시즌 기간 많은 정보들을 취합해 로스터 구성과 관련해 어떤 옵션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프로파와 김하성 두 선수는 오프시즌 기간 내내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재계약 의지는 여전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2027년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은 쉴트 감독은 “그저 엄청나게 축복받은 기분이다. 구단주 그룹과 프렐러 구단이 내게 보여준 자신감에 감사드린다”며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김하성과 프로파, 카일 히가시오카 등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 대해 “이것은 비지니스와 관련된 문제임을 알고 있지만, 나는 이 세 선수를 모두 사랑했다. 우리 팀을 위해 정말 엄청난 일들을 해줬다. 이 선수들 덕분에 내가 계약 연장을 보장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샌안토니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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