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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특검' 요구·'탄핵 연대' 준비‥고삐 죄는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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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앞두고 야권은 일제히 진심 어린 사과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야권의 공세 수위와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앞두고 세 가지 요구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공천개입 의혹을 '윤석열·김건희-명태균 게이트'로 부르면서, 이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과 대국민 사과, 또, '김 여사 특검법' 수용, 전쟁 책동을 멈춘다는 명확한 의사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의 지금 상처받은 마음을 충분히 어루만지고 회복할 수 있는 타당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른 야당들 요구도 비슷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생파탄과 의료대란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각종 국정농단과 위헌행위를 자백할 것, 또 '김 여사·채 상병' 쌍특검법 수용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 유배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고, 대통령 거취에 대해선 국민의 선택을 따르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개혁신당은 구체적으로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와 확실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다음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함께 여는 등 정국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 여부와 그 수위, 또 쌍특검에 대한 수용 여부가, 앞으로 야당의 공세 수위와 방향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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