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이 7일 한화와 FA 계약을 한 뒤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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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은 2014년 신인 2차드래프트 특별 지명(전체 14순위)으로 신생팀 KT 위즈에 입단한 뒤 2015년 1군에 데뷔했다. 이후 상무야구단에서 군복무한 지난 2년을 제외하면, 매년 100경기 이상 출장하면서 1군 주전 내야수로 입지를 굳혔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54, 275타점, 도루 156개다.
한화 구단은 "심우준이 팀에 합류하면서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감 있는 유격수를 확보하게 됐고, 내야 선수층이 두꺼워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B등급 외부 FA 심우준을 영입한 한화는 원 소속구단 KT에 '보상선수 1명(25인 보호선수 외)과 전년도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심우준은 올해 KT에서 연봉 2억9000만원을 받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심우준은 한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다. 내년 시즌 센터라인의 주축이 될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록이 도입되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우준(오른쪽)이 7일 한화와 FA 계약을 한 뒤 박종태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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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은 계약 후 "명문 구단 한화에서 날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 대전의 신축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유격수로 이름을 올리고 싶었다.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팬분들의 응원 열기도 한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강점은 수비와 주루다. 그 덕에 좋은 조건으로 한화에 오게 됐다고 생각하고,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라며 "이제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다. 팀이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보다는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우준은 지난 11년간 몸담았던 KT 구단과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그는 "KT 관계자분들과 선수단,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항상 내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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