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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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야시엘 푸이그를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푸이그의 복귀설이 고개를 들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유세프 디아즈 기자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의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 역시 같은 날 베네수엘라에서 활동하는 세사르 라모스 기자의 말을 인용해 "모든 것이 푸이그가 아시아팀과 계약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푸이그는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즈 소속으로 64경기에 출전해 223타수 70안타 18홈런 43득점 43타점 타율 0.314 출루율 0.410 장타율 0.610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티부로네스 데 라 과이라에서 뛰었다. 라 과이라에서 푸이그는 17경기 62타수 15안타 2홈런 11득점 12타점 타율 0.242 출루율 0.333 장타율 0.403의 성적을 남겼다.
윈터리그에서 활약하던 푸이그는 돌연 SNS를 통해 "2025년 계약 문제로 인해 새로운 팀이 윈터리그에서 뛰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라면서 "이것은 영원한 작별이 아니다. 사랑하는 팀에 돌아갈 기회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정말 푸이그가 복귀한다면 3년 만에 KBO 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으로 데뷔한 푸이그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야생마'라는 별명답게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MLB를 호령했다.
승승장구하던 푸이그는 불안정한 멘탈 문제와 부상이 겹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팀원들과 잦은 다툼을 벌였고, 운동능력도 하락하며 성적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를 마지막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0년 남미 리그를 전전하며 지속적으로 MLB 무대를 노크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반전을 꾀하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 소속으로 KBO 리그에 입성했다. 한국에서 푸이그느 126경기 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타율 0.277 출루율 0,368 장타율 0.47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전과 달리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기 타율 0.316 12홈런으로 맹활약하며 재계약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도박과 위증죄 논란이 터져 나왔다. 키움은 "내년 시즌도 함께하길 바랬지만 푸이그의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 내부 논의 끝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라며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을 전전했다. 그렇게 기억에서 잊히는 듯했지만, 갑작스러운 한국 복귀설로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됐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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