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도영 선수가 때리고 김택연 선수가 꽂아 넣는 야구.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그림이 완성됐습니다. 국제대회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대표팀 최종명단이 오늘(7일) 발표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2:0 쿠바/1차 평가전 (지난 1일)]
힘을 빼고 가볍게 뿌렸는데 타자의 방망이가 헛돕니다.
안타를 하나 내주고 더 냉정해집니다.
쿠바 타자 둘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는 숨을 돌립니다.
1년 전만 해도 청소년 대표였던 열아홉, 김택연에게는 이게 사실상 국가대표 데뷔전이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다저스 감독 (지난 3월) : (김택연이)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는 공이 위력적이더라고요. 팔을 정말 잘 쓰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LA다저스와 친선경기에서 이미 로버츠 감독의 칭찬을 끌어냈던 김택연은 프로 첫해 공을 찍어 누르듯 던진다는 찬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최고의 마무리들이 모인 대표팀 불펜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았습니다.
프로야구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도영도 이젠 우리 야구의 현재를 상징합니다.
국가대표로 낯선 선수, 잘 알지 못하는 팀들과 마주합니다.
다만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합류한 터라 다소 주춤한 컨디션이 걱정입니다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 : (김도영이) 아직 타이밍을 조금 못 잡는 것 같아요. 워낙 잘 치는 선수니까 빨리 (타격감) 찾아낼 거예요.]
우리 야구는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젊고 에너지 넘치는 28명의 선수로 최종명단을 꾸렸습니다.
오늘 마지막 훈련을 끝냈고, 내일 대회 장소인 대만으로 떠납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정재우 / 영상편집 구영철]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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