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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20. 보통 11점을 내면 한 세트가 끝나는 탁구에서 이런 점수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에 웃은 건 신유빈 선수였는데요. 얼마나 기뻤는지, 윙크 세리머니도 이어졌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신유빈 3:2 디아즈/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단식 16강]
세트스코어 2대2로 맞선 마지막 5세트, 끝날 듯하면서도 쉽게 끝나지 않은 승부는 15대15까지 치달았습니다.
신유빈의 서브로 시작된 랠리,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끝날 듯 끝나지 않습니다.
신유빈의 날카로운 스매싱이 구석구석을 찌르지면 받아치는 상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대는 지난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을 3대0으로 누른 푸에르토리코의 디아즈.
신유빈이 압도하면서 금방 끝낼 것 같았지만 랠리 후반부엔 기세가 달라졌습니다.
35번의 랠리 끝에 점수를 잃고 말았습니다.
다 잡았다고 생각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이게 위기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5대16으로 한 점만 내주면 패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신유빈은 더 집중했습니다.
기어코 다시 듀스를 만들어냅니다.
11점만 내면 세트를 따내는 탁구에서 두 선수는 결국 20점 고지도 넘어섰습니다.
신유빈은 21대 20으로 앞선 순간, 또다시 랠리와 마주했습니다.
이번엔 11번을 주고받은 승부 끝에 디아즈의 포어핸드 실수를 끌어냈습니다.
[현지 중계 : 선수들도 절대 못 잊을 경기네요. 오랫동안 이야기될 만한 명승부입니다.]
환호하는 신유빈과 아쉬운 듯 라켓으로 바닥을 내리치는 디아즈의 절망이 교차했습니다.
신유빈은 박수를 보내는 관중을 향해 윙크 세리머니로 화답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던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 8강에 올랐습니다.
이젠 중국 왕이디, 루마니아 사마라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화면출처 엑스 'World Table Tennis']
[영상편집 김동훈]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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