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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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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새 역사' 쓴 김민재 "자신감 생겼어, 하지만 나폴리 시절 수준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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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크게 공헌한 김민재가 아직 나폴리 시절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벤피카에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후반 21분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2차전 아스톤 빌라전과 3차전 바르셀로나전 이후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김민재의 활약이 대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100%(113/113), 공격 지역 패스 14회, 롱패스 성공률 100%(4/4), 지상볼 경합 성공률 100%(6/6) 등을 기록했다.

심지어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2003-04시즌 UCL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단일 경기에서 103번 이상 패스를 시도하면서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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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도 김민재의 빌드업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나는 김민재가 경합에서 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을 가지고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감독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실행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키미히의 칭찬에 대해 "그는 항상 나를 격려하는 좋은 친구다. 나는 그가 날 수비 괴물이라고 불러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활약에도 김민재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자신감이 생겼다. 뮌헨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이 있다. 나는 아직 나폴리 시절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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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 포지션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비교적 쉽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런데 점차 컨디션이 떨어졌다. 제대로 쉬지 못한 게 문제였다.

급기야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앙 수비수 보강을 계획했고,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했다. 김민재는 선발보다 교체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이 김민재를 노렸다. 그러나 김민재는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뮌헨에 잔류한 김민재의 컨디션이 좋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나폴리 시절 폼을 되찾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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