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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7일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대회 리그 페이즈 4차전을 펼쳤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는 철벽 수비 못지않게 패스 113회를 모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를 보면 김민재는 지상 경합 성공률 100%(6/6), 태클 6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1회 등으로 후방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진짜 핵심은 패스.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이 된 김민재는 113번의 패스를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짧든 길든 김민재의 발끝을 떠난 볼은 늘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달됐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2003-04시즌 이후 한 경기에서 실패 없이 나온 최다 패스로 남았다. 지난 20년 동안 단일 경기 최다 패스 100% 성공은 103회였다. 김민재는 이보다 10개를 더 시도하고도 모두 성공해 찬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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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민재를 늘 괴물이라 생각했는데 그는 공을 다루는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했다. 감독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중요 상황에 김민재가 최후의 보루로 작동했다. 상대 의도를 먼저 읽고 차단하는 특유의 수비를 펼쳤다. 상대 크로스를 머리와 발로 완벽하게 걷어내기도 했다. 후반 27분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와 경합에서 이겨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독일 매체들도 앞다퉈 김민재를 칭찬하고 나섰다. 평소 김민재를 평가 절하하던 '빌트'는 "김민재가 결정적일 때 아주 단단했다"는 표현과 함께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키커'는 평점 2점을 줬다. 뮌헨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동시에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빌트'와 '키커'는 점수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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