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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통산 블로킹 2위 GS칼텍스 정대영, 10일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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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0일 은퇴식을 가지는 여자배구 GS칼텍스 정대영. 사진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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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미들 블로커 정대영(43)이 코트와의 작별의식을 치른다.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정대영 은퇴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정대영은 V리그와 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였다. 정대영은 양백여상을 졸업한 1999년, 실업팀 현대건설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올해 4월까지 25년 동안 프로 또는 실업 선수로 활약했다.

프로배구 출범 첫 해인 2005년엔 미들블로커임에도 MVP를 차지했다. 2007년에 1호 FA로 GS칼텍스로 이적한 뒤 2007-2008시즌과 2013-2014시즌 두 번 팀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출산 이후에도 선수로 복귀하며 '엄마 선수'의 발판을 놓았다. 2014년 도로공사로 옮긴 정대영은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2017-2018시즌과 2022-2023시즌, 2개의 우승 반지를 추가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로 복귀한 정대영은 V리그 통산 19시즌 523경기(역대 4위) 1968세트에 출전해 5653득점(역대 4위)을 올렸다. 블로킹은 양효진에 이은 2위(1228개). 지난 시즌 친정팀 GS칼텍스로 돌아온 뒤 1시즌을 뛰고 은퇴를 선언했다. GS칼텍스 구단은 올 시즌 은퇴식을 마련했다.

정대영은 GS칼텍스 구단을 통해 "팬들께서 나의 새로운 인생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 항상 정대영이라는 선수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며 "많은 팬이 장충체육관에 찾아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대영은 은퇴식에 앞서서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난다. 배구 꿈나무인 딸 김보민 양과 함께 시구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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