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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서로 고소→소송...뉴진스 뮤비 감독 vs 어도어, 민희진·하이브 사태 여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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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신우석 감독, 뉴진스. 사진|돌고래유괴단,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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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은 콘텐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 측의 입장 차가 첨예하다. 양 측은 서로의 주장을 앞세워 고소에 이르렀다.

업계에 따르면 신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어도어 김주용 대표를 비롯해 이도경 부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어도어 측은 8일 오후 “어도어는 뉴진스와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신 신우석 감독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면서도 “다만 어도어와의 계약을 위반하거나 어도어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약 두 달 전에 이미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우석 감독이 민사 소송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오히려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근거 없는 형사 고소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뉴진스의 ‘디토’, ‘OMG’, ‘ETA’ 등 여러 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신 감독은 지난 9월 어도어 정책 변화로 인해 영상 삭제 요구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논란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그간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한 뉴진스 뮤직비디오와 관련 영상들을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는 것.

돌고래유괴단은 뉴진스 팬덤 버니즈를 의인화한 인물 반희수가 찍은 뉴진스의 모습을 유튜브 채널로 통해 공개해왔다. 뉴진스 팬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며 돌고래유괴단에는 어떠한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힌 신 감독은 어도어의 바뀐 입장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났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도어와의 협업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어도어 측의 행동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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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사진ㅣ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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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도어 경영진은 신 감독이 함께 일했을 당시 있었던 민희진 전 대표 경영진이 아닌 하이브 측 인사로 대체됐다. 신 감독은 이 부분을 거론하며 달라진 경영 정책에 따라 자신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거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뉴진스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반응에 신 감독은 어도어가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히며 ”그렇게 떳떳한데 왜 내게 연락해 회유하려고 했나. 사과하지 않았으니 우리가 갖고 있는 녹취, 메일, 자료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고,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감독은 민희진의 대표직 해임에 대해 탄원서를 제출할 만큼 민희진 측에 서서 지지를 표명해왔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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