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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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무엇보다 든든한 친구인 (김)상수가 있다는 게 가장 먼저 떠올랐다”. (허경민)
“친구랑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같이 하게 되어 너무 좋다”. (김상수)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 17년 만에 다시 만났다. 주인공은 프로야구 KT 위즈 내야수 허경민(34)과 김상수(34).
당시 광주일고 허경민과 경북고 김상수는 경기고 오지환(LG 트윈스), 서울고 안치홍(한화 이글스)과 함께 고교 4대 유격수로 꼽혔다.
청소년 대표팀의 정상 등극을 이끈 ‘에드먼턴 키즈’ 허경민과 김상수는 2009년 프로 데뷔 후 다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허경민은 두산 베어스, 김상수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우뚝 섰다.
김상수는 지난 2022년 11월 KT와 4년 29억 원의 조건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상수의 KT 이적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었다.
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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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뉴스가 나왔다. 허경민이 두산을 떠나 KT와 4년 총액 40억 원의 조건에 계약한 것.
허경민은 1군 통산 154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3리 (5065타수 1483안타) 60홈런 636타점 765득점 12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15경기에 나서 타율 3할9리(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69득점 5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나도현 단장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허경민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경민은 “제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두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프로 선수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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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를 통해 “지금은 긴장보다 설렘이 조금 더 큰 것 같다. (KT에는) 정말 아는 선수들도 많고 함께 야구했던 선배들도 많이 있다. 무엇보다 든든한 친구인 (김)상수가 있다는 게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또 “야구장에 오는 길에 상수에게만 이야기했는데 ‘(허)경민이랑 드디어 야구 한 번 하네’라고 하더라. 17년 만에 함께 플레이하게 되어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절친’ 허경민과 17년 만에 함께 뛰게 된 김상수는 “왔어! 왔어!”라고 허경민의 KT 이적을 반기며 “친구랑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같이 하게 되어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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