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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빅토리아 4연속 서브 에이스 대폭발' IBK 3위 점프, 페퍼저축은행 외인 합류에도 5연패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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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결과는 IBK기업은행의 완승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새 외국인선수 테일러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지만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경기에서 3-0(25-21, 25-13, 25-1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4승 2패(승점 10)를 기록, 정관장(3승 2패 승점 9)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개막 첫 경기 승리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1승 5패(승점 4)를 기록했다.

양팀은 1세트 중반까지 19-19로 맞설 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여기서 IBK기업은행이 내리 4득점을 따내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테일러가 디그한 공을 이원정이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공은 라인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IBK기업은행이 20-19로 앞서 나가는 득점. 여기에 이주아가 서브 에이스를 작렬, 21-19로 점수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2연속 백어택 득점에 힘입어 23-19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원정의 서브에 당한 IBK기업은행은 23-21로 추격을 당했지만 고의정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하면서 24-21로 리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빅토리아가 1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5-21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역시 IBK기업은행의 해결사는 빅토리아였다. 빅토리아는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집중했고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헀다. 육서영은 3득점, 이주아는 2득점의 활약.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테일러가 7득점, 장위가 4득점, 박정아가 2득점을 각각 따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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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빅토리아가 4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페퍼저축은행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빅토리아는 시간차 공격에 백어택, 그리고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IBK기업은행에 6-1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김채원이 디그한 공이 네트를 맞고 굴절되면서 페퍼저축은행 진영으로 넘어왔고 테일러가 디그를 망설이다 IBK기업은행의 득점으로 이어져 IBK기업은행이 7-1로 달아날 수 있었다.

빅토리아의 '쇼타임'이 시작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빅토리아는 다양한 코스로 때리면서도 4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했고 IBK기업은행은 11-1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미 이것으로 2세트의 결과는 정해진 것과 다름 없었다.

빅토리아는 2세트에서만 4연속 서브 에이스 포함 서브로만 5득점을 챙기며 10득점을 기록했다.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득점 타이를 이뤘다. 여기에 황민경이 5득점, 육서영이 3득점, 김희진이 2득점, 최정민이 2득점을 보탰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빅토리아의 한방이 터지면서 12-10으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이번엔 황민경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적중, 14-10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원정에 블로킹 득점을 허용하며 16-15로 점수차가 좁히기도 했지만 육서영과 이주아가 블로킹 득점을 해낸데 이어 빅토리아의 2연속 백어택 득점이 터지면서 IBK기업은행이 22-15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IBK기업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빅토리아였다. 빅토리아는 이날 경기에서만 28득점을 기록하는 한편 공격 성공률 53.49%로 정확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육서영은 9득점, 황민경은 8득점, 이주아는 6득점, 최정민은 4득점, 김희진은 1득점, 천신통은 1득점, 고의정은 1득점을 각각 마크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V리그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가 13득점을 따냈지만 공격 성공률은 27.27%로 아쉬움을 남겼다. 장위는 9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보인 반면 박정아는 4득점에 공격 성공률 14.29%에 그쳤다. 이원정은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로 3득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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