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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여기가 안양인가 유럽인가'...홍염 파티부터 퍼레이드까지, 11년 만에 우승 제대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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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유럽 축구 문화가 안양에 그대로 이식됐다.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우승을 하며 승격에 성공한 안양은 우승을 제대로 즐겼다. 부천FC1995전 무승부 이후 승격을 확정하자 안양종합운동장 복귀할 때 홍염 파티를 했다. 복귀를 하는 안양 버스 앞에 팬들이 도열했고 홍염이 일제히 터지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안양 당국에 허락을 확실히 받고 진행된 파티였다.

홍염 파티에 이어 퍼레이드까지 펼쳐졌다. 안양은 경남FC전 트로피 대관식을 준비하면서 퍼레이드를 계획했다. 그 전에 최대호 안양시장 겸 안양 구단주는 우승 공약이었던 보라색 염색을 하고 경기장에 등장했다. 최대호 시장을 따라 이창용, 김동진, 주현우 등 주장 및 베테랑 선수들도 보라색으로 염색을 했다.

트로피 대관식 후 안양 팬들은 일제히 응원가를 제창했다. 안양종합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응원가를 불렀는데 안양 서포터즈석 앞에 왔을 때 나온 '안양폭도맹진가'가 백미였다. 안양의 역사가 담겨 있는 노래가 붉은 노을 아래 보랏빛 아워네이션(안양종합운동장 별칭)에서 울려 퍼진 모습은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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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 후 안양은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시청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종합운동장 정문→운동장 사거리→시청 사거리→시청 정문)에서 행진이 이어졌다. 2개 차선을 통제하고 최대호 시장, 안양 선수들, 유병훈 감독 및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이 나란히 행진을 했다. 깃발을 흔들고 응원가를 불렀는데 안양 시민들은 클락션과 박수로 그들을 축하하고 환영해줬다.

일부 안양 시민들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축구 관련 이런 거리 행진은 처음 본다"고 했다. 퍼레이드를 보고 안양이 우승을 하며 승격을 한 걸 안 시민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홍보효과가 된 것이다. 승격 후 홍염 파티부터 퍼레이드까지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안양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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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승격 후 행한 행사들은 유럽 축구 행사를 방불케 했다. 유럽 구단들에선 흔하지만 국내에선 안양과 같이 확실한 역사와 스토리를 가지고 팬들, 선수들, 지역이 힘을 합해 끌고 올라가 성과를 내며 홍염 파티, 퍼레이드까지 한 경우는 드물다. 우승 후 안양의 모습은 K리그2 역사 한 페이지를 확실히 장식했고 대한민국도 유럽과 같은 축구 문화를 가지고 화려한 행사까지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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