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유해란 이어 시즌 3번째 한국 선수 우승
고진영 7위·김효주 9위·이소미 15위·이정은5 20위
김아림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에바비치에 위치한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홍기획 제공)2024.10.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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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1위를 내주지 않고 거둔 우승)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에게 2타 앞서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지킨 김아림은 2020년 12월 US 오픈 우승 약 4년 만이자 1426일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과거 US 오픈 우승 당시 LPGA 회원 신분이 아니었는데, 2021년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 첫 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 45만 달러를 받은 김아림은 통산 상금 313만 8132달러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금은 109만 9359달러로 늘렸다.
아울러 김아림은 올 시즌 LPGA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양희영(35)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유해란(23)이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김아림은 전날 3라운드 9번홀에서 홀인원을 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으로 선두를 지켰다.
구세바보다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일을 맞은 김아림은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김아림이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에바비치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 홀에서 칩샷하고 있다. (대홍기획 제공) 2024.11.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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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구세바도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김아림이 선두를 지켰다.
김아림은 후반 10~11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갔다. 구세바도 11번홀(파5)과 13번홀(파4) 버디로 계속 김아림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김아림은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안정적으로 막았고, 구세바 역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김아림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아림은 우승자는 하와이의 '훌라춤'을 춘다는 대회 전통에 따라 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아림은 경기 후 "상대의 추격에도 끝까지 내 샷에만 집중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앞으로의 대회에도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김아림을 포함한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고진영(29)이 7위(12언더파 276타), 김효주(29)가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그 뒤로 이소미(25)가 공동 15위(8언더파 280타), 이정은5(36)가 공동 20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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