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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시민구단 가치 보여준 안양, 보랏빛 축제 이어가려면 지속적 관심-투자 필요...'승격이 끝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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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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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FC안양을 어느 때보다 확실히 알린 승격 퍼레이드, 동화의 끝이 아닌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좌절의 역사를 딛고 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우승을 하며 K리그1으로 올라섰다. 부천FC1995전 무승부로 승격을 확정한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선 홍염 파티가 열렸다. 2024시즌 K리그2 최종전 경남FC전에선 트로피 대관식과 함께 안양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했다. 유럽 못지 않은 축구 축제를 열어 대중들에게 'FC안양'이라는 팀을 확실히 알렸다.

구단과 시가 합작한 결과였다. 시민구단으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시민구단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매년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는데 안양은 시민구단이 시에 어떤 가치를 전할 수 있는지 이번 년에, 특히 이번 승격 파티를 통해 보여줬다. 축구를 통해 안양을 축제의 도시로 만들었고 모든 미디어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안양이라는 도시도 알렸다.

이제 안양은 K리그1에서 뛴다. 2024년의 환희를 이어가려면 시민구단으로서의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다른 기업구단에 비해 돈의 규모는 부족하더라도 K리그1 팀다운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안양 축구에 누구보다 진심인 최대호 안양시장 겸 안양 구단주를 중심으로 진정 안양이 K리그1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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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양 팬들은 정치인이나 결정권자들이 한순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발전에 힘을 쓰기를 바란다. 안양 팬들이 가장 원하는 안양축구전용경기장을 시작으로 선수단 숙소, 휴게시설도 필요하며 관중들을 더 수용하고 경기를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설 확충도 요구된다. 승격을 했다고 해서 반짝 관심을 갖는 게 아니라 시 자체에서 계속해서 관심을 보내고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K리그1에서 오래 살아남고 2024년 11월 9일과 같은 감격적 파티가 매년 안양에서 벌어질 것이다.

지난 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안양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유병훈 감독 "K리그1에 올라가는 만큼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 훈련을 시키는 사람으로서 오전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훈련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중간에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장 이창용은 "안양은 전용구장이 필요하다. 생기면 숙소도 마련될 것이다"고 이야기하면서 전용구장 필요성에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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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수도 지속적 관심과 투자에 대한 중요성, 현재 팀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는 것이다. 안양은 귀를 기울여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 비인기 구단에서 시작해 대구에 축구 붐을 일으킨 대구FC, 올 시즌 역대급 돌풍을 보이며 강원 축구에 봄을 선사한 강원FC 사례도 참고하면 좋을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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