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대구FC를 꺾고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전북은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0승 11무 16패(승점 41)로 11위에서 10위로 올랐다. 대구는 9승 13무 15패(승점 40)으로 11위로 하락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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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약간이나마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6)에게 추격받고 있었으나 이 경기 김진규, 권창훈, 이승우의 연속골로 승점 3을 추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최하위 자리를 피하게 됐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진규-박재용, 문선민-한국영-이영재-안드리고, 김태현-연제운-박진섭-김태환, 김준홍이 선발 출전한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정치인-정재상-바셀루스, 홍철-이찬동-황재원-장성원, 고명석-카이오-박진영, 오승훈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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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주고받는 흐름 속 전북이 대구를 먼저 위협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로 돌려놨으나 오승훈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북이 강하게 압박을 걸었다. 김진규, 박재용이 상대 중앙 수비를, 양측면 문선민, 안드리고가 상대 윙백들의 움직임을 막아섰다. 대구는 수비시 5-4-1 형태로 내려앉았고 촘촘한 블록을 세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전북이 기회를 이어갔다. 전반 13분에는 전진한 이영재가 박스 밖에서 왼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7분 또 한 번 이영재가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박스 앞쪽에서 흐른 볼을 잡은 뒤 먼쪽 골대를 향해 크게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전북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돌려놨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는 이영재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머리에 맞췄으나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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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으로 마친 전반전,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구가 변화를 가져갔다. 정재상, 바셀루스를 빼고 박세진, 에드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이 흐름을 유지했다. 후반 2분 박스 앞 문선민이 수비를 제치고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오승훈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대구도 기회를 엿봤다. 후반 5분 코너킥 후 흐른 볼을 황재원이 잡은 뒤 골문을 겨냥했으나 빗나갔다.

대구가 줭읜 변화까지 가져갔다.. 후반 7분 이찬동을 빼고 요시노를 투입했다.

전북이 계속해서 대구를 두드렸다. 후반 12분 좌측면 김태현이 올린 크로스를 안드리고가 헤더로 떨궈줬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한국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떠올랐다.

전북도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4분 박재용을 빼고 티아고를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전북이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19분 상대 역습에 휘청였다. 걷어낸 볼이 제대로 뻗지 못하며 경합 상황이 일어났고, 대구의 황재원이 먼 위치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 맞고 골문을 안으로 향했다. 김준홍 골키퍼가 역동장에 걸렸으나 가까스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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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던 전북이 드디어 미소지었다. 후반 24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흘렀고 박스 앞 김진규가 때린 슈팅이 상대 맞고 굴절됐다. 높게 튀어 오른 볼은 오승훔 골키퍼를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전북은 후반25분 안드리고, 김진규를 빼고 권창훈, 이승우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해갔다.

대구는 마지막 교체 카드까지 꺼냈다. 후반 30분 박진영, 장성원을 빼고 김진혁, 이용래를 투입했다.

계속되는 전북의 흐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중원을 파고든 이승우가 우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권창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대구의 기세를 완전히 꺾고 승기를 잡았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가 살린 볼을 이승우가 잡은 뒤 우측면으로 넓게 내줬고, 볼을 받은 김태환이 재차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넣어줬다. 쇄도하던 이승우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돌려놓으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대구가 한 점을 만회했다.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재원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전북은 1만 8985명이 모인 전주성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쁨을 나눴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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