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 / 사진=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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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쿠션의 교과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프로당구서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충복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PBA 8강전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충복은 경기서 1세트 7점 하이런 장타에 힘입어 15-7(11이닝)로 이긴데 이어 2세트도 15-5(6이닝)로 승리해 빠르게 두 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초클루가 3세트를 15-6(6이닝), 4세트를 15-12(9이닝)로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5세트서 이충복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이닝째 6점 장타를 성공시킨 데 이어 2-2-1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초클루도 5이닝까지 6점을 올려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충복은 6이닝째 마지막 득점을 뱅크샷으로 마무리, 11-6(6이닝)로 이겨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충복은 올 시즌 3차전(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서 기록한 개인 최고 성적 8강을 넘어 PBA 데뷔 후 첫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서 128강 탈락해 Q-School(큐스쿨)까지 겪었던 이충복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또 한번 갈아치우며 PBA 첫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이충복의 준결승전 상대는 같은 날 열린 8강서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올라선 오태준(크라운해태)로 결정됐다. 둘은 11일 낮 12시부터 대결한다.
4강전 또 다른 대진은 'PBA 루키' 김영원(17)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의 대진으로 확정됐다. 김영원은 이번 대회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3-2로 제압하고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이후 139일(4개월 16일)만에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직전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마르티네스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를 꺾고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마르티네스는 김영원을 상대로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11일 오후 3시부터 경기한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 30분 우승 상금 1억 원이 달린 결승전을 7전 4선승제로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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