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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로버트 할리가 '동성애 루머'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10일 방송된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마지막 회를 맞아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가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해 에피소드를 함께 시청했다.

이날 명현숙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저까지 남편한테 뭐라고 하면 남편이 너무 힘들 것 같더라.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물론 큰 실수였지만 어쨌든 그걸 딛고 일어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침착하게 심경을 밝혔다.

김용만은 명현숙에 안타까워 하면서 사건 당시 불거졌던 로버트 할리의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명현숙은 "그런 루머가 나와서 정말 놀랐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 남편과도 이야기 했는데 남편조차도 의아해하더라"라고 답했다.

로버트 할리 역시 "너무 어이가 없었다. 말도 안되는 말이라 굳이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법원 앞에 카메라들 많은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하는 자리에서 루머를 해명할 수는 없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관련 루머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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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 김에 여러 이야기 다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김용만에 명현숙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라며 해명했다. 로버트 할리 또한 "저 여자 좋아합니다"라는 말로 동성애 논란을 종식시켰다.

한편 김용만은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에 "고부 갈등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10년 간의 고부 갈등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결심으로 함께 하게 되셨냐"라며 계기를 물었다.

명서현은 '고부 갈등'이라는 단어 자체를 떠올리는 것도 힘들었다고. 그러면서 "친정 엄마도 모르던 사실인데 이젠 아신다. 걱정을 많이 했다. 혼자 약을 복용을 하면서까지 버틴 걸 알면 어떨지 많이 떨렸다"라며 어머니의 심정을 헤아렸다.

"혹시 어머니가 방송 보셨냐"라고 묻는 오윤아에 명서현은 "같이 봤다. 많이 우시더라. 저한테 안 보이시려고는 하셨는데 결국엔 부둥켜 안고 울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실 이 고부 갈등만 아니면 저희 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걸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정대세는 고부 갈등을 풀기 위해 직접 어머니와의 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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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나고 자란 나고야에는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 그런 곳에서 전처럼 다같이 즐겁게 지냈으면 한다"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이에 정대세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며 "엄마가 나빴다. 내 잘못인 거 안다. 아들이 행복하지 않는 건 나도 바라지 않는다"라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명서현은 "솔직하게 말하면 남편의 자기 만족 같다. 저랑 있을 때와 모습이 너무 달라 어머니 말씀이 진심일까 싶다"라며 두 사람의 대화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 역시 "모자 간의 대화로만 끝났다. 남편보단 아들의 입장으로 이야기 했다"라고 판단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입장을 모두 겪어본 이혜정은 "양가적인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라며 두 사람에 공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