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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백패커2', 백종원·안보현 눈물 속 6개월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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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6.2%로 자체 최고 기록 경신

더팩트

'백패커2'가 청년밥상문간을 방문해 배고픈 청춘들을 위해 3000원의 행복을 전하며 6개월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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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극한의 출장 요리단 '백패커2'가 6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10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2' 24회에서는 청년밥상문간을 방문해 배고픈 청춘들을 위해 3000원의 행복을 전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출장단은 다채로운 '케미'와 함께 마지막까지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고,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6.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4번째 출장지는 이화여대 정문 골목 옆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고물가 시대에 3000원짜리 김치찌개로 청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는 곳이었다. 8년 동안 청년밥상문간을 운영 중인 이문수 신부는 김치찌개의 주재료인 김치로 색다른 김치 메뉴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의뢰했다.

최초 식당 출장으로 첫 장사에 도전하게 된 출장단은 역대급으로 아담한 주방 크기와 쉽지 않은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김치의 색다른 변신을 고민한 출장단이 선보인 메뉴는 김치만두전골이었고 400개의 수제만두를 일일이 빚어내야 하는 노동 지옥이 이어졌다. 출장단은 백종원의 진두지휘하에 각자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했고 고경표는 전골에 들어갈 육수까지 끓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종원은 으깬 두부와 다진 김치, 다진 고기 등에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섞어내며 총 11가지 재료가 들어간 만두소를 완성했다. IMF 시절 포차 운영과 함께 만두를 직접 빚어 장사를 했던 그는 5초 만에 만두를 빚어내는 실력까지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안보현과 고경표는 부식을 활용해 전골과 함께 먹을 어묵볶음과 콩나물무침을 뚝딱 만들어냈다.

식당 오픈 30분을 남기고 출장단의 움직임은 한층 더 분주해졌다. 멤버들은 감자수제비와 우삼겹 등 8가지가 들어간 푸짐한 토핑 준비와 함께 손님들을 위한 주문 시스템을 익히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백종원을 중심으로 전골 세팅 안보현과 홀 서빙 이수근, 주방 보조 허경환과 고경표까지 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이뤄졌다.

본격적으로 입장한 손님들은 김치찌개가 아닌 새로운 전골 메뉴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백패커2'의 방문을 전혀 몰랐던 학생들은 "레전드다" "이게 3000원이라니"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김치찌개를 기대하고 온 손님이 그냥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한 것. 이에 백종원은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주방 중앙에서 만두를 빚는 전략으로 기지를 발휘했고 장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백종원은 청년밥상문간에 사리 햄을 후원하기로 한 소식을 전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렇게 '백패커2'는 태안 마금리 어촌계 출장을 시작으로 청년밥상문간까지 총 24개 출장지에서 135개 요리, 4011의 배식 인원과 함께하는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긴 여정을 끝낸 안보현은 "제 인생에 소중한 인연들이 생긴 게 값지고 감사하다"며 "가족들, 특히 할머니가 유난히 좋아하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백종원은 "고생한 만큼 보람을 같이 느껴서 그런 게 아닌가. 정이 많이 들어서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고 출장단은 단체로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 말미 다음 출장을 기약하는 의뢰서가 전달돼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백패커2'의 연출을 맡은 신찬양 PD는 "멤버들이 우스갯소리처럼 전 국민에게 한 끼 밥을 선물할 수 있을 때까지 출장을 다니자고 했었다"며 "의미 있는 한 끼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보고 싶다"고 인사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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