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캡처 |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98회에서는 왕 남편과 궁녀 아내 간의 갈등이 그려졌다.
남다른 금슬 덕에 6남매 대가족을 이루었다는 오늘의 부부. 그러나 남편은 거친 말투를 구사, “이 집의 왕은 나다. 이 집의 백성은 내가 다스린다”는 충격적인 가치관을 언급했다.
아내는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이다. 독재자다. 자기 생각대로 해야 한다. 왕 대접만 받으려 한다”라고 했다.
또한 “내가 항상 복종하며 살았다”라 밝힌 아내. ‘왕궁 부부’의 등장에 오은영은 “어서 오시지요”라 반응, 남다른 인사를 건넸다. “처음부터 다자녀를 계획했냐”는 질문에 아내는 “저 혼자 있었다. 내 아이들은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계획했다”라고 했다.
한편 남편은 자신을 ‘독재자’라 일컫는 아내에 대해 “독재자는 아니다. 아빠로서 리더십이 있는 거다. 절대로 독재가 아니다. 말투는 이래도, 와이프 말은 잘 듣는다. 그러니 이 방송에도 나오지 않았겠냐”라 답했다.
그러나 남편은 "사전 미팅 자리에서 출연을 고사했다"고 했다. 그는 “누명을 벗어야겠다‘ 싶었다. 내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마음을 고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내는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강압적인 모습을 부드럽게 바꿔주었으면 한다”라 전했다.
남편은 “환경미화원 일을 하고 있다”며 부지런한 아침 루틴을 공개했다. 그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태풍이 불어도 일을 해야 한다. 그게 가장 힘들다. 하루에 기본 만 보 이상 걷는다. 하루에 4만 보 걷는 직원도 있다”며 고된 노동을 언급하기도. 아내와 6남매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남편.
그러나 귀가한 남편은 아이들에게 “신발 정리를 해라”, “다리 좀 내려라”, “정리를 안 한다. 입 좀 다물어라” 등, 강압적인 말투를 행했다.
아내는 “막내딸은 아빠가 밥을 먹으면 방에서 안 나오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남편은 무섭고, 예의를 차려야 하는 사람이다. 강압적이고 말투가 세다. 지시하는 말투다”라고 했다.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한 아이들. 아내는 “엄청 기분이 나쁜 말투다. 너무 왕 대접만 받으려고 한다”라 말했다.
남편은 막내딸에 “오늘 얼마나 일을 했는지 아냐. 아빠 발 마사지 해줄 거냐”라 질문, 아내는 “외벌이로 힘든 남편을 위해, 고마운 마음에서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대물림이 됐다. 시녀들이 부채질을 해 주는 느낌이다”라 전했다.
남편은 “남자가 집에 들어오면, 당연히 왕 대접을 받고 싶다. 보통 남자의 로망이다. 여태 마음 편히 누린 것은 인정한다”고 했다.
“내가 복종하며 살았다”는 아내에, “뜬금없는 소리다. 이제 깨달아서 그런 소리를 하냐”라 따진 남편.
아내는 “부부 싸움을 안 해야 아이들이 잘 큰다고 하지 않냐. 원하는 것을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했다. 남편은 불만을 드러내는 아내를 어색하게 여겼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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