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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돌연 사라진 아내→가출 신고 철회한 남편까지 사망… 무슨 일?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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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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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30년 전 시계를 고치러 간다고 말한 뒤 사라진 언니를 찾으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 코너에서는 '부자(父子)탐정단'이 30여 년 전 홀연히 사라진 언니의 행방을 쫓는다.

이날 같은 사건을 두 명이 각자 시청자 게시판에 따로 제보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탐정사무소에 온 두명의 의뢰인은 이모와 조카 사이라고 전했다. 실종자의 조카인 의뢰인은 "초등학교 1-2학년 때 큰이모가 없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생사라도 알고 싶어서 제보글을 남겼다"고 말했고, 실종자의 동생인 의뢰인은 "언니가 실종이 돼서 한 30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실종자는 2남 4녀 중 가장 큰언니로 실종 연도는 90년대 중반이라고.

동생 의뢰인은 실종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언니는 안양에 사는데 어느 날 조카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가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집에 안 와' 라며 이모는 아는 게 있냐는 식으로 전화가 왔다"며 누군가와 통화를 한 뒤 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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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생 의뢰인은 "그날 교회를 갔다오고 전화를 받은 뒤 "시계를 고치러 간다"고 나갔다고 하더라"며 일상복 차림으로 편하게 나간 뒤 사라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90년대 중반으로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연락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30여 년간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고, 사라지기 전에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와 형부에게 큰언니를 찾아보라고 했지만 형부는 "난 아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상한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실종 신고는 친정에서 하고, 남편은 가출 신고를 했는데 실종자가 돌아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후 가출 신고를 철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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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동생 의뢰인은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시도가 없는 형부를 의심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형부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형부는 다른 여자를 집으로 들여 살고 있다고 밝히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형부를 의심하던 가운데, 동생 의뢰인은 가족관계증명서 서류를 떼던 중 큰언니 실종 이후 형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하며 미스터리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탐정 박민호는 실종 지역을 중심으로 생사 여부와 조카들을 찾아보았고, 노력 끝에 30여 년 동안 못 본 조카의 동창을 찾아내며 조카의 직업 및 개명 사실을 파악했다.

마침내 조카를 찾아낸 동생 의뢰인은 "애타게 찾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조카는 "왜요?"라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숨겨진 사연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며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채널A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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