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사진 왼쪽), 하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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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도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형 FA(자유계약선수)가 터지는 가운데 아직 팀을 찾지 못한 하주석(한화 이글스)와 최원태(LG 트윈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LG 구단은 11일 KIA 타이거즈의 불펜 투수 장현식을 FA 영입했다. LG 측은 이날 "장현식과 4년 총 52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 등 전액 보장 조건이다. 장현식은 2024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의 핵심 불펜 투수로 평가된다.
장현식이 거액에 입단하면서 LG의 유일한 내부 FA인 최원태의 거취에도 관심이 뜨겁다. FA 시장 개장 이후 LG 구단은 최원태와 단 한 번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석 LG 단장은 "타 구단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일단 시장 상황도 봐야 한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거기다 LG는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이번 장현식 영입으로 최원태는 친정팀과의 재계약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주석도 비슷한 상황이다. 하주석 또한 최원태와 마찬가지로 팀내 유일한 FA 신청자다. 하지만 한화은 LG보다 앞서 7일 FA 내야수 심우준(kt 위즈)을 영입했다. 계약규모는 4년 최대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이다.
같은 포지션의 심우준이 거액에 영입되며 하주석의 위치 또한 흔들렸다.
타 구단이 FA B등급인 하주석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원소속팀 한화에 전년도 연봉 200%(1억4000만 원)를 지급해야 한다. 혹은 연봉 100%(7000만 원)와 함께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을 내주면 되는데 이는 보상 규모가 큰 부담은 아니지만, B등급 심우준보다는 평가가 낮다. 하주석과의 재계약이 순탄지 않을 전망이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은 2022년 11월 음주운전 적발로 70경기 출장 정지를 받으며 기세가 크게 꺾였다.
두 FA 선수들의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될지 남은 협상 테이블 결과에 팬들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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