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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유미가 작품 초반 우도환의 납치로 시작되는 소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배우 이유미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Mr.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가 강제 동행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이유미는 온기를 나눌 가족을 세상에서 가장 간절히 바라고 있는 불운한 예비 신부 재미를 연기했다.

'Mr.플랑크톤'은 결혼식 날 신부가 납치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물론 혼전임신이라는 거짓말로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 신부는 결혼 전 '조기 폐경' 진단을 받고 결혼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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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납치부터 기절, 결박 등 이유미를 거칠게 다루는 우도환이 처음 눈에 띄는 탓에 '납치, 강제 동행 소재'에 대한 우려도 일었다.

이에 대해 이유미는 "재미의 입장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런 단어적인 것보단 캐릭터 간의 감정선을 봐 주시면 좋겠다. 재미가 이 결혼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고 왜 도망치려고 했었는지, 왜 도망 못쳤는지를 봐 달라"고 답했다.

이어 "전 남친을 결혼식장에서 만났을 때 기분 어땠을지도 느끼면 좋을 거 같다. 전의 연애가 어땠는지도 봐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있다"며 캐릭터 '재미'의 서사를 이야기했다.

극 중 재미는 납치를 당한 후 최선을 다해 도망을 시도하거나 몰래 연락을 하려고 노력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이에 관해서도 이유미는 "초반에는 (재미가) 도망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재미의 마음 속에 소용돌이 치는 갈등들이 (납치 당한 후) 한 순간에 정립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재미는 최대한 도망치고 다 해보고 하지만, 정작 진짜 도망칠 수 있을 때 그제서야 마음을 깨닫게 된다"며 "계속 막아버리고 '먹지마', '하지마' 하면 먹고 싶어지지 않나. 그런데 '너 먹어' 하면 '나 이거 싫어' 이렇게 된다. 그런 느낌의 감정선으로 느끼고 표현하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Mr.플랑크톤'은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