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가 청취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터뜨렸다. 매주 사랑받는 코너 ‘모발모발 퀴즈쇼’에는 이번에도 방송인 김태진이 함께 출연해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방송 도중 한 청취자가 김태진에게 “태진 씨, 혹시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신가요?”라고 질문하자 김태진은 솔직하게 “네, 저는 거절을 잘 못하는 타입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곧바로 “아닌데? 회식은 잘 거절하더라”며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김태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태진은 웃음을 터뜨리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하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라디오쇼’서 박명수에 대한 김태진의 귀여운 인성 폭로전이 이어졌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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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태진은 비행기에서 후원 안내문을 보고 결식 아동을 위한 후원을 시작하게 된 사연도 털어놓았다. 그는 “거절하지 못해서 지금도 후원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자신만의 따뜻한 면모를 살짝 드러냈다. 거절 못하는 성격이 불편할 때도 있지만, 그 덕에 좋은 일도 하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그가 확실히 선을 그은 부분도 있었다. “거절은 못해도 돈 거래는 확실하게 거절합니다”라며 돈 거래에 대한 강한 원칙을 전한 것. 가족에게도 돈 문제는 분명하게 말한다는 그에게 박명수가 예상치 못한 반격을 가했다.
박명수는 “아니 근데, 내 중고차 살 때는 100만 원 빼달라고 하시지 않았나요?”라고 폭로하자 김태진은 바로 받아쳤다. “아니, 오히려 100만 원 더 달라고 하신 거 아니세요?”라는 그의 대답에 방송국 안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번 에피소드로 청취자들은 두 사람의 케미를 새삼 실감했다. 김태진의 순수하고 솔직한 성격과 박명수의 예리한 농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라디오쇼’의 묘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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