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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송재림(39)이 사망했다. 연예계 동료들이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박호산은 12일 SNS를 통해 송재림을 추억했다.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렇게 밝은 너인데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박호산은 "미안해"라며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정은표 역시 추모에 동참했다. 송재림과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09)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하얀 국화와 함께 촬영장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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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잘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고 적었다. 송재림이 생전 남긴 SNS 프로필 문구가 '긴 여행 시작'이었다.

이윤지도 동료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에서는 많이 마음껏 살아가기를"이라고 바랐다.

홍석천은 "사랑하고 미안하고 보고 싶다"며 애통해했다. 송재림이 미소 짓는 사진에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한다"고 했다.

이어 "잘 챙겨주지 못하고 인사 없이 보내야 하는 상황이 황망하다"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못했다. 편히 쉬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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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고인의 거주지에 들렀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성동경찰서 측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선 유서가 나오기도 했다.

송재림의 빈소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여의도성모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정해졌다.

고인은 생전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 단역으로 데뷔 후 '해를 품은 달'에서 김제운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MBC-TV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를 통해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활약했다. 외모와는 상반된 엉뚱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주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연극 '와이프'에 참여했다.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여러 편의 드라마도 선보였다.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를 비롯해 미국 OTT 라쿠텐 비키 시리즈 '피타는 연애'에 등장했다. 남규리와 호흡을 맞췄다.

<사진출처=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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