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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자신이 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경기장 적응 훈련에 나섰다. 그는 배팅 훈련과 수비 훈련을 하며 경기장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타이베이돔 적응을 끝낸 뒤 만난 박동원은 "야구장을 잘 지어놓은 것 같은데, 모든 게 완벽할 수 없지만, 우리가 (KBO리그에서) 잔디가 처음 사용해보는 종류다. 가장 걱정되는 건 선수마다 스파이크 징의 길이가 다른데, 징이 긴 선수가 혹시나 잔디에 걸려 넘어져 다칠까 봐 걱정된다. 경기를 어떻게 할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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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은 대표팀의 안방마님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데뷔 16년 차에 얻은 소중한 태극마크 기회다. 대표팀에 합류해 첫 국제대회를 앞둔 소감에 관해 그는 "정말 좋다. 꿈꿔왔던 대표팀인데, 선수들끼리 정말 잘 지내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일본까지 진출한다면, 정말 꿈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지금도 (대표팀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한데, 잘해서 일본까지 간다면 더 감격스러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와 후배 김형준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진다. 박동원의 볼배합과 도루 저지 능력이 이번 대회 대표팀 운명을 정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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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는 자신 외 팀 내 모든 투수를 책임져야 한다. 훈련 기간 수많은 공을 받았던 박동원은 투수들의 맹활약을 자신했다. 그는 "투수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다. 대화도 했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를 내보내려 한다. 솔직하게 불펜 투수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자신이 있다. 저 정도 구위면 쉽게 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다. 좀 더 준비 잘해서 실점을 하나라도 더 막도록 하겠다"라며 "솔직히 다 좋다. 원래 (고)영표 형의 체인지업을 치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잡아보니 노바운드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처음 잡아봤을 때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탄탄한 마운드 운영을 할 예정이다. 투수 고영표와 곽빈, 임찬규, 최승용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고영표와 곽빈, 임찬규 모두 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다. 불펜진도 화려하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개 구단 마무리 투수가 엔트리에 이름 올렸다. 정해영과 유영찬,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으로 잠재력 풍부한 기대주들을 앞세워 위력적인 불펜 야구를 하려 한다. 박동원은 이들과 합을 맞춰 대표팀 투수진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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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이 하루 뒤(13일)로 다가왔다. 대표팀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6개 팀 중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야 목표로 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팀의 목표는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가는 것이다. 안방마님의 말처럼 대표팀은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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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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