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윤동희-박동원으로 중심 타선 꾸려
송성문 선발 2루수로 나와, 13일 오후 7시 30분 플레이볼
10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리그 웨이치안 드래곤스의 연습경기, 2회말 무사상황 선두타자 윤동희가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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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고민 끝에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4번 타자 선택은 윤동희(롯데)였다. 윤동희가 생애 첫 4번 타자로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1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B조 1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류 감독은 4번 타자로 윤동희를 택했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그동안 4번으로 박동원, 문보경을 택했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류 감독은 고심 끝에 윤동희를 중심타자로 배치했다.
윤동희는 3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윤동희가 지금 컨디션이 최고 좋다"며 "(박)동원이나 (문)보경이를 생각했는데 4번 타자도 고정을 해야 한다고 봤다. 얼마 전에 홈런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선발 2루수도 주장 송성문이 신민재(LG)를 제치고 먼저 이름을 올렸다.
류 감독은 "성문이가 타격이 더 낫지 않겠나 싶었다"며 "만약에 나중에 바뀌게 된다면 민재가 그 자리에 들어갈 것이다. 개인적으로 타순을 막 바꾸는 것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선발로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 대만은 좌완 린위민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고영표의 투구 수 제한은 일단 없다. 다만 흔들리게 된다면 한국의 장점인 불펜을 조기에 쏟아붓는다는 구상이다.
류 감독은 "우리가 선취점을 내는지, 뺏기는지에 따라 투수 기용이 좀 바뀔 것"이라며 "무엇보다 점수를 안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고 있다면 최상의 전력을 가야한다. 그건 상황을 보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상대 린위민에 대해 경계심과 함께 공략해 낼 수 있다고 자신감도 나타냈다.
사령탑은 "상대는 대만의 에이스인데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 붙어봤다. 예선전은 졌지만, 결승전은 이겼다. 두 번 쳐봤기 때문에 잘 공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 대만 예선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그라운드를 살펴보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 공화국, 18일 호주와의 예선 경기를 갖는다. 2024.1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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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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