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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SNS 갈무리 |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프리에이전트(FA)로 LG 트윈스로 떠나는 장현식(29)이 KIA 팬들을 향해 감사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장현식은 1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 ‘KIA 타이거즈 팬분들게 보내는 이 편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 못내 아쉬운 마음입니다’라며 편지의 운을 띄웠다.
그는 ‘KIA 타이거즈에 있었던 1552일은 저에게 참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야구선수만을 꿈꿔왔었고, 그 꿈을 이뤘었지만 능력있는 선수로서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라며 ‘그렇게 어려움이 있었던 4년 전 여름, KIA 타이거즈는 제게 다시 한 번 야구선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낯설음 속 의욕만 앞서던 저에게 팬분들의 환영이 가득한 함성과 따뜻했던 타이거즈 가족들의 미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됐을 당시를 되돌아봤다.
이어 ‘사실 저는 야구선수로서의 능력이 타고난 선수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늘 많은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노력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타이거즈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은 저를 일으키는 이유였습니다’라며 ‘그 응원에 힘입어 팀에서 필요할 땐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였고 2024 통합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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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 응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갈 수 없겠지만 KIA 타이거즈 팬분들과 구단의 따뜻했던 마음은 감사하게 간직하겠습니다’고 전하며 KIA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믿음을 보내주시고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뢰를 보내주신만큼 트윈스 팬들에게 최선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며 새로운 소속팀인 LG에서 새로운 시즌 각오를 다졌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신생팀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장현식은 NC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다 2017년 선발 투수로서 31경기 9승9패 평균자책점 5.39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시 어느 보직에서든지 적응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G 트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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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20년 시즌 도중 KIA로 트레이드 되면서 야구인생 2막을 열었다. 이후 불펜 투수로 정착해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2021년 69경기 1승 5패 1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거뒀다. 생애 첫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2년 19홀드, 2023년 5홀드를 기록한 뒤 올해 KIA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해 75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모두 등판해 5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로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B등급 FA였던 장현식을 두고 KIA를 비롯해서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KIA도 잔류를 위해 최선의 오퍼를 던졌지만 최종 행선지는 LG였다. LG는 장현식에게 ‘무옵션-전액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네며 마음을 붙잡았다.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총액 36억원)에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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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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