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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대만), 박정현 기자) 국제대회 악몽이 또 한 번 고영표를 덮쳤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고영표는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대만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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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단기전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는 대회 개막전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다. 이번 대회가 개인 세 번째 국제대회로 앞선 '2020 도쿄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총합 4경기 등판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문제는 국제대회에서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다는 점이다. 고영표는 앞선 두 번의 국제대회 모두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2경기 9⅔이닝 6실점, WBC에서는 2경기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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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도 고영표는 국제대회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1회말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으나 2회말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무너졌다.
2회말 고영표는 2사 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판제카이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리카이웨이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해 2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에 장쿤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최일언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고영표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리드오프 천천웨이에게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만루 홈런을 허용해 0-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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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린린에게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은 뒤 천제시엔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0-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고영표의 공은 대만 타자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후속타자 리안커를 처리했지만, 좌익수 홍창기가 워닝트랙에서 겨우 공을 잡아냈다. 기나긴 2회말은 끝났고, 6실점의 상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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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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