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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위민 작년과 달라졌다” 韓 타자들 예상 틀리지 않았네…대만 특급 좌완 유망주 4.2이닝 2실점 호투, 고영표에 판정승 [MK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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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에 판정승을 거뒀다.

대만 야구 대표팀 린위민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한국과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린위민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린위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전에만 두 번 나왔다. 예선에는 6이닝 무실점 승리, 결승에서는 5이닝 2실점 패전의 쓴맛을 봤다.

매일경제

대만 린위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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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위민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올해는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1경기 104.1이닝 3승 6패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내야수 김도영(KIA)은 “대만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좋다. 형들이 까다롭다고 하더라. KBO리그에 온다면 상위 클래스 투수라는 말을 들어서,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린위민을 상대해 본 적이 있는 내야수 문보경(LG)은 “작년에 붙었을 때랑 달라졌더라. 상대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며 “구속도 올라왔고 구종도 바뀌었다. 그때는 체인지업을 던진 것 같은데, 지금은 잘 안 던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야수 홍창기(LG)는 “영상을 보면서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했다. 아시안게임 때 쳐 본 선수들도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영상과 실제로 상대하는 건 다르다. 투심이 좋고, 변화구도 좋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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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린위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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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대만 팀 에이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 붙어봤다. 예선에서는 졌지만 결승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구위도 좋고, 제구력도 좋다”라며 “린위민의 공을 쳐 본 선수도 있고, 쳐보지 않은 선수도 있다. 잘 공략하리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1회는 깔끔했다. 홍창기를 투수 땅볼, 송성문을 2루 땅볼로 돌렸다.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윤동희를 자신의 치명적 실책으로 인해 1루 출루를 허용했으나 박동원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고, 문보경을 포수 땅볼로 돌렸다.

2회말 팀 타선이 만루홈런과 투런홈런 포함 6점을 가져오면서 어깨가 가벼워진 린위민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까지 노히트. 그러나 4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도영과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4회 2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위민은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 이주형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김주원에게 몸을 맞는 공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장이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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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린위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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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린위민은 4.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만원 관중 응원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작년과 달라졌다”는 타자들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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