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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첫판부터 무너진 한국, 쿠바산 '괴물' 모이넬로 넘어야 희망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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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1패 안고 오늘 오후 7시 2차전서 격돌

한국은 우완 에이스 곽빈이 선발 중책 맡아

뉴스1

쿠바 대표팀 에이스 모이넬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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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 WBSC 프리미어12 첫판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이 쿠바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류중일호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쿠바를 대표하는 왼손투수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넘어야 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프리미어12 B조 2차전 쿠바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전날(13일) 열린 첫 경기에서 대만에 3-6으로 완패,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차례로 맞대결을 벌이는 데 이 중 상위 두 팀만이 슈퍼라운드(4강)에 오를 수 있다.

15일에 조 최강으로 꼽히는 한일전이 남은 가운데 만약 쿠바전까지 내준다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크다.

무조건 이겨야하지만 쿠바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프로선수 참가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쿠바를 상대로 5승11패로 밀린다. 지난 11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평가전, 2008년 잠실 평가전 2경기는 제외한 수치다.

그래도 최근 4경기에서는 3승1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2015년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고 2015년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1-3으로 졌지만 이후 2015년 프리미어12 8강전서 7-2 승, 2019년 프리미어12 예선서 7-0으로 완승했다.

'류중일호'는 지난 1~2일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2-0, 13-3으로 크게 이기며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쿠바 선발로 모이넬로가 결정되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쿠바 사령탑은 고척돔에서 모이넬로를 1차전 도미니카전에 내보내겠다고 전했으나, 정작 대회 첫 경기 선발로 요에니 예라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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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말 상무 선발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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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는 모이넬로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좌완 파이어볼러인 그는 최고 구속 155㎞의 빠른 공을 뿌리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르게 구사한다. 지난해까지 불펜을 하다 올해 선발로 변신한 그는 강한 직구와 함께 낙차 큰 변화구로 타자를 요리하는 유형이다.

한국이 모이넬로를 끌어 내리기 위해선 대만전에서 큼지막한 2루타와 함께 타점을 올린 김도영(KIA)의 활약이 필요하다. 대만전을 마친 뒤 김도영은 "KBO리그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며 "그렇게 생각하고 똑같이 타석에 들어서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모이넬로에 맞서 대표팀에서는 우완 에이스 곽빈(두산)이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올해 리그에서 15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곽빈은 지난 1일 고척서 열린 쿠바와의 친선전에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류 감독은 "소프트뱅크의 좌완 투수(모이넬로)를 잘 분석해서 공략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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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대한민국 공격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뜬공으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11.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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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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