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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맹활약 유럽파에 손흥민 가세한 홍명보호, 쿠웨이트 상대로 B조 선두 굳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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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13일 오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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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으로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한국(FIFA 랭킹 22위)과 쿠웨이트(135위)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을 대비해 유럽파 선수들은 주말 경기를 끝내고 곧바로 쿠웨이트로 날아왔다. 홍명보(55) 대표팀 감독과 조현우(33·울산) 등 K리거들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32·마인츠), 황인범(28·페예노르트) 등을 맞이하며 “잘 봤다”면서 축하 인사를 건네느라 바빴다.

이강인은 10일 앙제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리그 5·6호 득점을 올렸고, 이재성은 도르트문트를 맞아 2호 골을 신고했다. 황인범은 알메러를 상대로 다이빙 헤더로 시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신예 배준호(21·스토크스티)도 5호 도움(잉글랜드 2부 공동 1위)을 기록했다. 김민재(28)는 철벽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이번 쿠웨이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캡틴’ 손흥민(32·토트넘)도 부상에서 회복해 두 달 만에 홍명보호에 합류, 대표팀은 ‘어벤저스’를 이룬 분위기다.

한국은 승점10(3승1무)으로 B조 1위. 그 뒤를 승점 7의 요르단(골득실 +4)과 이라크(+1)가 따르고 있다.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에 한국이 이번 달 조 5위 쿠웨이트(승점 3), 6위 팔레스타인(승점2)와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경기가 펼쳐질 자베르 알아흐마드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워낙 좋아 유럽파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엔 좋은 조건이다.

조선일보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3일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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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활용법을 놓고 고민 중이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월드컵 예선 3~4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12일 대표팀 복귀 후 첫 훈련을 환한 표정으로 소화했다.

A매치 129경기에서 49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린다면 역대 2위(50골)인 황선홍 대전 감독을 넘을 수 있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이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출전 시간을 조정했던 터라 풀타임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부상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토트넘도 그랬기 때문에 10일 입스위치전에서 손흥민을 교체 없이 90분을 뛰게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 더 훈련하고 손흥민과 대화를 나눈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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