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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페드로 포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레알은 오랫동안 오른쪽 수비 포지션에 고민이 없었다. 다니 카르바할이라는 걸출한 수비수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덧 카르바할도 32세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카르바할은 지난 10월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부상을 입었다. 카르바할은 공중에 높이 뜬 공을 처리하기 위해 발을 휘둘렀는데, 이 과정에서 예레미 피노와 부딪히면서 무릎이 꺾였다. 카르바할은 전방십자인대, 외측측부인대, 슬와근 힘줄 파열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됐다. 1년 뒤 돌아오더라도 과거의 폼을 보여줄 수 있을진 미지수다.
이에 레알은 새로운 라이트백 영입을 계획 중이다. 우선순위는 리버풀의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이지만, 차선책으로 포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레알은 레버쿠젠의 우승 주역 제레미 프림퐁까지 리스트에 올려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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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는 지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팀이 라리가에서 강등되며 재정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에 시티풋볼그룹은 같은 계열사 내 가장 큰 자본을 갖고 있던 맨시티로 이적을 추진했다. 맨시티가 포로를 영입하면서 지로나는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얻게 됐고,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맨시티에 포로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이미 카일 워커라는 부동의 주전 풀백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주앙 칸셀루도 우측에서 뛸 수 있었다. 결국 포로는 곧바로 레알 바야돌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포로는 스포르팅 CP로도 임대 이적했다. 2022년엔 완전 이적을 이뤄내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무대를 장악했다. 포로는 당시 전반기에만 모든 대회 26경기에 나서 3골 11도움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가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로 영입을 추진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50억 원)의 방출 조항을 지불하는 옵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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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포로는 에메르송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 시즌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인터티드 윙백으로 기용되며 더욱 잠재력을 터트렸다. 포로의 날카로운 킥과 넓은 시야가 더욱 부각됐다.
이번 시즌도 토트넘 수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 중이다. 포로는 올 시즌 리그 기준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우측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포로는 개막전에 직접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제임스 매디슨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올 시즌 토트넘의 1호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포로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 13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 레알 이적설에 대해 지난 10월 입을 열었다. 포로는 "물론, 이런 링크는 내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자랑스럽다. 그런 일이 언젠간 일어나면 좋겠지만, 현재 나는 토트넘에 집중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 달 뒤, 다시 물었을 땐 다소 답변이 달랐다. 포로는 "친구들이 나에게 루머를 보내주는데, 그건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가 저를 주목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잘하고 있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적설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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