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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또 역대급 월클 찍었다! 김민재, FIFA 세계 1위→분데스 압도적 1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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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이 정상급 평가를 연달아 써내려가고 있다. 전 세계 중앙 수비수 1위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14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MB'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데이터MB는 이번 시즌 센터백 퍼포먼스 순위에서 김민재가 9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인 요나탄 타(레버쿠젠, 86점)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점수다. 김민재의 동료이자 중앙 수비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 니콜라스 슐로터벡(도르트문트)은 각각 85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유일하게 90점을 넘긴 센터백으로, 올시즌 역대급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민재의 높은 평가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안정적인 수비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조합으로 뮌헨은 10경기에서 단 7실점에 그쳤고, 최근 공식전 5경기(정규리그 3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포칼 1경기)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철벽 수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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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도 김민재를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분석한 경기력 평가에서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부여했다. 2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89.7점)를 비롯해 9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한 다른 선수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버질 판 데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뮌헨의 우파메카노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김민재의 세계적인 입지를 더욱 빛냈다.

김민재는 유럽 최고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으며, CIES와 데이터MB의 순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는 쾌거를 해냈다.

김민재는 전통적인 수비 역할뿐만 아니라 전진 패스 능력에서도 유럽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MB의 분석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398개의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중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베테랑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375개, 바르셀로나)를 제친 수치다. 김민재의 다재다능한 경기 운영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이 전술적으로 더 다이나믹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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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에서 113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2003-2004 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103개 이상의 패스를 100%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김민재의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 능력과 경기 장악력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서도 매우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점차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뮌헨 입단 첫 시즌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새로운 감독 뱅상 콤파니가 부임한 후에는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일찌감치 김민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주요 경기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이 급상승하며 뮌헨은 리그에서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덕분에 뮌헨은 2018년 이후 수비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다"라며 두 선수의 조화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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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러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이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독일의 유력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신감이 있고 뮌헨이 이제는 완전히 집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 나폴리 시절에 보여줬던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의 끊임없는 자기 발전에 대한 의지는 그가 앞으로도 분데스리가와 세계 축구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음을 기대하게 한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중국 베이징 궈안,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나폴리를 거쳐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나폴리 시절 그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었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뮌헨으로 이적했다. 올해 김민재는 첫 시즌에 비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세계적인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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