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가운데)가 14일 디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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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인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 피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프로암 라운드에서 두 골프 여제 넬리 코르다(미국)·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골프 실력을 겨뤘다. 티샷 섕크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반 플레이어들의 칭찬을 받고 활짝 웃었다.
클라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에서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암 라운드를 치렀다. 비록 프로암 라운드였지만 클라크가 골프장에 등장한 건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대학농구(NCAA) 남녀 1부 리그를 통틀어 통산 역대 최고 득점(3685점) 기록을 세웠던 그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자 농구 스타로 큰 주목을 받았다. 클라크의 후원사 중 한 곳(게인브리지)이 이번 대회를 후원해 프로암 대회에 초청받은 클라크는 전반 9개 홀을 여자 골프 세계 1위 코르다, 후반 9개 홀을 대회 주최자이자 LPGA 통산 72승의 소렌스탐과 동반 플레이했다.
초반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첫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 쳐져 섕크를 내 하마터면 갤러리를 맞힐 뻔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12번홀에서는 버디도 기록했다. 코르다는 "깨끗하게 공을 치더라. 점점 플레이할수록 긴장을 풀고 즐기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필드에서 많은 팬의 응원을 받은 클라크는 갤러리들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등 화끈한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소렌스탐은 "프로암 라운드를 하면서 이런 관중의 응원을 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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