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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SON 인종차별한 벤탄쿠르, 출전 징계 유력…"토트넘은 따로 연락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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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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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는 자신의 에이전트로부터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한 통보를 받았지만, 토트넘으로부터는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13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6월에 일어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때문이다.

당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비롯한 동양인의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방송 사회자가 벤탄쿠르에게 "난 이미 너의 유니폼이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아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라고 되물었다. 사회자가 "맞다.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말하자, 벤탄쿠르가 "아니면 쏘니의 사촌의 유니폼은 어떤가.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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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자 벤탄쿠르가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일어난 모든 일에 미안하다. 그건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절대 널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 않나.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가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된 부정행위로 규정을 위반했을 수도 있다. 징계 여부를 따지는 절차가 시작됐다. 그의 발언은 국적, 인종 등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기 때문에 심각한 위반"이라고 전했다.

벤탄쿠르의 출전 금지 징계가 예상된다. '데일리 메일'은 "소식통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7경기 출전 금지 징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경기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며 토트넘에 큰 타격에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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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벤탄쿠르는 토트넘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에이전트가 내게 전화해서 이런 제재가 내려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구단은 나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벤탄쿠르도 징계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어디로 향할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이제 제재가 내려졌으니 대표팀에서 침착하게 지내다가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에 대해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우리는 좋은 추억이 많다. 벤탄쿠르는 그 사실을 알고 바로 사과했다. 나는 휴가 중이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는 나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진심에서 나온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 후 훈련장에서 만났는데 거의 울고 있었다. 정말 미안해하더라.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실수를 한다. 나는 벤탄쿠르를 사랑하고 우리는 형제로서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제 FA의 절차를 기다릴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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