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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아킬레스건 수술까지 했어요.”
최근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가 이같이 근황을 밝혔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정대세는 “수술을 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며 “아킬레스건이 만성으로 아팠다. 생활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운동을 하면 통증이 있더라.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제대로 못하니까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수술을 했고 현재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2006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훔에 입단했다. 이후 독일 FC 쾰른를 거쳐 2013년 수원 삼성에 입단, 2년 반 동안 K리그에서 뛰면서 72경기에 출전해 23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이후 2015년 7월 시미즈 S-펄스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복귀한 정대세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정대세는 북한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국내 팬들에게 ‘인민루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 SBS ‘골 때리는 그녀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TV조선 ‘생존왕’, 유튜브 예능 ‘뽈룬티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열심히 운동을 하기 위해 수술까지 한 만큼, ‘운동’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것인지 묻자 “목표는 없고 하루 운동을 하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라며 “운동을 하는 목적 중에 하나가 축구선수 때의 몸을 유지하고 싶다는 욕심이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피지컬 100’에 출연한 후 축구가 체력적으로도 체격적으로도 밀린다는 걸 알았고 ‘생존왕’에서도 아기 취급을 한다. 축구를 할 때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고 존중 받는 존재였는데 축구에서 벗어나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기더라”라며 “몸을 축구선수의 몸에서 격투기 선수도 이기는 몸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방송, 해설 등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정대세는 “제안이 들어오는 것 중 축구와 관련된 것은 다 한다”며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서 지도자를 경험해봤는데 지도자의 재미를 느꼈다. 앞으로 지도자 라이센스를 딸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선수를 하면서 힘들었는데 은퇴를 하고 나니 그것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그러나 그때의 흥분이 그립다”라며 “그 흥분이 그리워서 감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런 생각으로 감독을 하고 싶고 준비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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