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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토트넘 '771억 원 보물' 그레이, 벤치 신세에 임대 러브콜 쇄도…구단은 '사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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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 신입생 아치 그레이(18)가 팀에 남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등 여러 구단이 그레이를 1월에 임대로 데려오려고 한다"라며 "그러나 토트넘은 그레이를 임대로 보내지 않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를 토트넘의 핵심적인 선수로 보고 있다. 그는 매일 토트넘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은 그레이의 임대 이적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영입 제안을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레이는 2014년 유스 시절부터 10년간 리즈에서만 뛰었다. 유소년 단계를 모두 밟으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처럼 1군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44경기를 포함해 총 52경기를 소화했다. 챔피언십 44경기 중 40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만큼 비중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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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상황 판단이 좋고, 패스가 좋아 중앙 미드필더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전천후로 뛰었다. 여기에 전술 이해도도 높아 오른쪽 풀백으로 더 많이 기용됐다.

토트넘은 그동안 그레이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토트넘이 그레이를 1년 넘게 주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브렌트포드와 빠르게 협상 마무리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적료를 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포드가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결국 이번 여름 토트넘은 그레이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11억 원)를 투자했다. 그레이 역시 토트넘행을 원했기 때문에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됐다.

그레이는 올 시즌 총 11경기에 나서고 있다. 유로파리그와 컵 대회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아직 젊은 선수인 만큼 팀 내 입지가 확실하지 않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그레이를 임대로 보내지 않고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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