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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女 BJ 협박에 8억 뜯긴 김준수 "내 잘못 無, 그 일 후 누구도 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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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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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로부터 수억원을 뜯긴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직접 나서 입장을 표명했다.

김준수는 15일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얘들아~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고.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 적부심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근데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라며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은 안 만난 거야.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즈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을 한 게 5년 전이야. 맞아. 그래서 골프도 친한 사람들이나 비즈니스로만 하고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김준수는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근데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나 한다면 하는 놈이잖아”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특히 김준수는 “그 손톱하는 걸 뭐라고 하지. 맞다 네일. 나보고 네일 한다고 했어. 네일 아티스트라고 했다고”라고 A씨가 자신의 직업을 네일 아티스트라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준수가 아프리카 TV 여성 BJ에게 협박을 당해 8억원을 갈취당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프리카TV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9년 김준수를 처음 알게 된 후 그와의 대화를 녹음했고, 이후 녹음 파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이를 막는 대가로 수억 원의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팜트리 아일랜드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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