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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오피셜] '약한 남자' 포그바, 유벤투스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종료..."그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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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여러 논란 끝에 유벤투스와 동행이 마무리됐다.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폴 포그바와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구단은 포그바와 2024년 11월 30일을 기준으로 계약 종료에 합의했다. 포그바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결별 소식을 전했다.

결국 실패로 끝난 유벤투스 복귀다. 포그바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과거에 활약했던 유벤투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약물 논란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전력에서 꾸준히 이탈했다. 그 결과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했고, 이제 포그바는 자유의 몸이 됐다.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인 포그바는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1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축구 센스와 감각적인 플레이, 강력한 슈팅 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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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맨유 1군에는 이미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했고, 포그바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4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그러던 중,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포그바에게 맨유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맨유는 2016년 무려 1억 500만 유로(약 1,541억 원)를 투자하며 포그바를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포그바는 복귀 직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유벤투스 시절만큼은 아니었고,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많은 언론 플레이를 펼쳐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결국 맨유와 6년의 계약 기간을 다 채운 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2022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당시 맨유 팬들은 그를 사실상 ‘먹튀’로 분류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런 비난이 통했던 것일까.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 이후 단 12경기에 출전하며 여기서도 ‘먹튀’ 신세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2023년 9월 다수 현지 매체는 일제히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 과정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포그바의 몸에서 나온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었고, 스포츠계에서 금지된 남성 호르몬 약물이다.

포그바는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곧바로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포그바는 지난 2월 법정 판결을 통해 4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가 1년 6개월로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그바는 선수 생활이 끝날 뻔했던 포그바는 내년 3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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