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활약한 배우 윤경호가 한국 프로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에 대한 오랜 팬심을 밝혔다.
윤경호는 지난 15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약칭 '이친자')에서 오정환 역으로 출연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 분)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 장하빈(채원빈 분)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호평과 '용두용미'라는 극찬 속에 작품이 막을 내린 바. 작품 종영을 기념해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윤경호를 만나 작품을 비롯해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시청자들에게는 경찰 조직을 우선하는 형사, 강력팀장 오정환으로 익숙한 윤경호이지만, 앞서 그는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배우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그는 최근 한국 시리즈를 우승한 기아 타이거즈의 오랜 팬이다. 시구는 물론 머리를 쥐어뜯으며 '직관'한 모습이 전광판에 포착될 정도로 야구와 기아 타이거즈에 '진심'인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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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잡히는 거 멋진 모습으로 잡히고 싶은데 그렇게가 안 된다"라며 웃은 윤경호는 "배우 이서진 씨가 두산 베어스 팬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서진 씨는 전광판에 잡히면 근엄하게 딱 팔짱 끼고 야구를 보는 모습도 멋지더라. 할리우드 스타들이 NBA 농구를 볼 때 전광판에 잡히면 늘상 있는 일인 것처럼 손 한 번 살짝 들어주는 게 그렇게 멋져 보였는데, 이서진 씨도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야구를 순수하게 기아 팬으로서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누군가의 팬이라고 밝힐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의견들을 이야기하는 게 참 분분하지 않나. 그럴 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게 있거나 잘못된 이미지를 줄까 봐 조심스럽더라. 그래서 더 멋진 모습으로 야구를 보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저한테는 영 어렵다"라며 웃었다.
한국 시리즈 또한 경기장을 찾아 현장에서 즐기기도 했다는 그는 기아 타이거즈 뿐만 아니라 상대 팀으로 만났던 삼성 라이온즈까지 배려하며 '야구 팬'으로서의 미덕도 보였다. 그는 "두 팀 모두 정말 멋지게 싸웠다. 저는 아무래도 기아 팬이라, 기아가 지금까지는 한 번도 한국 시리즈에서 진 적이 없는 역사가 있는데 그게 팬들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언젠가 깨질까 봐 조마조마하는 마음이 있다. 그럼에도 두 팀이 마지막까지 명승부를 펼치는 모습들이 정말 가슴 뜨겁게 다가왔다. 우리도 응원 정말 멋지게 하는 팀인데 상대 팀도 응원할 때 압도하는 게 있더라. 두 팀 모두 팬들까지 승리가 간절하고 명승부를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감탄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눈컴퍼니,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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