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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군인 김민재? KIM 아직도 군대 다녀?"…KIM 온라인 군 복무, 외신은 그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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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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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있던 시절 찍은 사진까지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 활약하면서 군 복무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재가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던 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보도에 의하면 김민재는 독일에서 고국인 한국의 두 번째 군 복무에 참여하고 있다"며 "28세의 선수는 자신이 스포츠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운 규율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독일 유력지 '빌트'가 지난 14일 다룬 김민재의 상황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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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지난 14일 "우리가 팟캐스트에서 밝혔던 내용처럼 김민재는 현재 뮌헨과 한국 국가대표로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두 번째 군 복무를 하고 있다"며 김민재의 상황을 다뤘다.

매체는 "김민재는 자신의 군 복무를 온라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는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이미 540시간 의무 복무를 대부분 마쳤다"면서 "당시 김민재는 3주 동안 한국에서 복무를 했으며, 그 기간 동안 야간 순찰을 포함해 다른 징집병들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빌트'는 평소 김민재의 활약과 관계없이 유독 김민재에게 혹평을 내리는 걸로 유명한 현지 언론이지만, 그런 매체마저도 김민재의 군 복무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빌트'가 설명한 건 김민재의 훈련소 생활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로 참가한 김민재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예술·체육요원으로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상태다. 김민재 역시 일반 훈련병들처럼 야간에 불침번을 서는 등 대다수의 한국 남성들이 훈련소에서 겪는 경험을 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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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민재는 18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하는 대신 사회 취약계층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빌트'의 설명에 따르면 김민재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원격으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고 있다.

'빌트'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이제 100시간만 더 복무하면 된다"며 "운이 좋게도 김민재는 특별한 규정 덕분에 뮌헨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다. 어린이들, 청소년들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주일에 1~2시간 동안 진행해야 하는 프로그램에서 김민재가 자신이 스포츠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된 규율과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안다"며 김민재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까지 알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또 "이것은 김민재의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일"이라며 "국가대표로 67경기에 소화했고, 2023년 한국 올해의 축구선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고국의 영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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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온라인으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방식이 김민재에게도 좋을 거라고 했다. 현역으로 복무하는 것보다 신체적으로 덜 힘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가 훈련을 받으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는 게 그 이유다.

매체는 "재택근무 방식으로 군 복무를 하는 건 김민재에게도 큰 위안이다. 현장에서 복무하면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김민재는 한국에서 훈련을 받은 뒤 '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신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 것은 김민재 본인과 뮌헨에 다행"이라고 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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