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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은퇴 곧 다가온다' 호날두, 910호골 넣고 진심 토로 "1년 혹은 2년 뒤? 받아들이고 즐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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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개인 통산 910호골을 달성했다. 이제는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할 나이에도 골 결정력은 여전하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폴란드를 상대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5차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곧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메이저대회에서 골망을 흔들 정도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주장 완장을 찬 호날두는 시작부터 포르투갈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흐름이 좋지 않을 때는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들어 호날두와 포르투갈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하파엘 레앙(AC 밀란)의 선제 득점으로 영의 균형을 깬 게 신호탄이었다.

호날두가 추가 득점을 이어나갔다. 후반 25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절묘한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과감하게 정중앙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슈팅으로 골키퍼와 심리 싸움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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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도움까지 올렸다. 후반 38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페드루 네투(첼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미 포르투갈의 승리로 굳어진 가운데 호날두가 승리 축포를 터뜨렸다. 후반 42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하는 역동성을 발휘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크로바틱한 골을 터뜨리며 전성기 못지않은 몸상태를 과시했다.

호날두의 2골 1도움 활약 속에 포르투갈은 폴란드를 5-1로 제압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으면서 4승 1무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포르투갈 상승세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멀티골을 포함해 총 5골 1도움을 올렸다.

더불어 개인 통산 910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2002년 스포르팅 CP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3~2009년•2021~2022년), 레알 마드리드(2009~2018년), 유벤투스(2018~2022년), 알 나스르(2023~) 등을 거치며 클럽에서만 775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골 기록은 더욱 화려하다. 벌써 20년 넘게 포르투갈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호날두는 A매지 217경기에서 135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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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득점 행보에 미지의 1,000골 고지 돌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평소라면 당연히 자부심을 드러냈을 호날두인데 지금은 다르다. 경기 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1,000골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1,000골에 집착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은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는 "은퇴는 곧 벌어질 일이다. 1년 또는 2년 안에 그렇게 될 수 있다"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축구를 즐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은퇴를 계획한 건 아니다. 축구를 즐기지 못하는 때가 오면 모두에게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정말 축구를 즐기고 싶다. 곧 있으면 40살이 된다. 그저 받아들이고, 동기부여가 되는 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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