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지 요르단 입성, 19일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韓 A매치 득점 단독 2위·개인 첫 한 해 10골 노려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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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의 주장이자 해결사 손흥민(토트넘)이 팔레스타인과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한 골만 추가하면 황선홍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에 오르고, 처음으로 개인 한 해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전세기를 타고 '결전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했다. 이날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올해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지난 14일 쿠웨이트를 3-1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린 한국은 B조 단독 선두(4승 1무·승점 13)에 올라 있다.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에 승점 5차 앞서 있는데 3차 예선 6차전 결과에 따라 조 3위와 거리를 최대 승점 7차까지 벌릴 수 있다.
승승장구하는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마저 잡고 11월 A매치 중동 원정 2연전을 싹쓸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특히 한국은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노리는데, 공격 선봉에는 손흥민이 나선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두 달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가벼운 몸놀림과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 등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울러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득점, 차범근(58골)과 황선홍(50골)에 이어 3번째로 남자 A매치 통산 50골을 달성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얼굴을 감싸며 미소 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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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쿠웨이트와 경기 종료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몸 상태는 좋다.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 다음 경기부터 100%를 보여주겠다"며 팔레스타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이 기세를 몰아 팔레스타인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면 두 가지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먼저 통산 51호 골을 기록, 황선홍을 넘어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또한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개인 처음으로 한 해 A매치 두 자릿수 골을 달성할 수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갚아야 할 빚도 있다. 3차 예선 첫 경기 때 후반 42분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완벽한 골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서 결국 손흥민과 태극전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를 설욕할 기회가 두 달 만에 찾아왔다. 손흥민으로선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자신의 골로 승리하고 의미 있는 기록까지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마무리가 될 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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