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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무엇보다 월드클래스 윙어인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은 기존 계약에서 1년 더 연장해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는 팀 옵션을 발동하는데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 걸 선택했다. 토트넘이 새로운 재계약 없이 기존 계약에서 1년 연장하는 팀 옵션을 발동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무수한 이적설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6일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면, 2025년 여름에 손흥민을 PSG(파리 생제르맹)로 팔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12일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얘기까지 나왔다. '팀 토크'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가장 큰 영입 표적이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나고부턴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스타를 찾아야 할 수 있다. 손흥민의 분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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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엔 토트넘이 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안길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올해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위험 부담이 따르는 장기 계약보단 안전한 1년 연장 팀 옵션만 발동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포함했던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뛴다. 토트넘은 이 사실을 손흥민에게 통보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며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이미 팀 옵션 발동을 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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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만 손흥민은 418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성적을 썼다.
무엇보다 토트넘 티켓 파워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이자, 가장 인기 있는 선수다. 그런 손흥민을 잃는다면 금전적으로 토트넘이 입는 타격은 상당하다.
그래서 토트넘도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갔다. 중요한 건 손흥민의 마음이었다.
팀 옵션이 발동 안 되면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 끝난다. 내년 1월부터는 다른 팀들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손흥민의 마음은 여전히 토트넘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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