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여)이 조만간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violetsugarbaby)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여)이 조만간 경찰에 출두한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이날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김씨 진술을 들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 죽을 거 같아 비행기 못 타겠다" 등 글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마약 투약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은 김씨 귀국 후 바로 마약 관련 조사를 진행했고 김씨는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김씨 주거지가 있는 경기북부경찰청에 해당 사건을 넘겼다.

현재 김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날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김나정이 사업차 찾은 필리핀에서 항거불능 상태에서 강제로 연기를 흡입 당했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