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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정답소녀'로 대중에 잘 알려진 배우 김수정이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가, 악플이 쏟아지자 분노를 표출했다.
김수정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수정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이후 그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는 평소보다 많은 댓글이 달렸고, 일부 악플도 올라왔다.
김수정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을 향한 성희롱 댓글을 캡처하고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를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 나 너희처럼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라고 응수했다.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첫 커뮤니티 글이 이런 글이라 너무 미안해요. PDF는 여기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라고 적었다.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수집해 법적 대응 절차를 밟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에 반발하며 본관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학교 측은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 등으로 최대 54억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07년 네 살에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수정은 2010년 KBS 예능 '스타 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서울공연예술고를 졸업했으며,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다니다 중퇴했다.
[사진출처 = 김수정 인스타그램]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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